작년 고소득 톱3 ‘이건희·이재용·정몽구’…100억원 이상 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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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소득 톱3 ‘이건희·이재용·정몽구’…100억원 이상 56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4.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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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당금과 보수를 합쳐 고소득 톱3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배당금과 보수를 합쳐 고소득 톱3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배당금과 보수를 합쳐 100억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린 기업경영인은 56명으로 집계됐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결산 보고서 기준 대주주의 배당소득과 퇴직금·스톡옵션행사이익을 합친 기업경영인 보수를 합산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56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대기업 오너와 가족들이 차지했으며 전문경영인은 퇴직금 등을 합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득 순위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보유로 받은 분기·중간·기말 배당금을 합쳐 4747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미등기임원인 삼성전자에서 보수는 받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전자 임원으로는 보수를 받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만 1426억2100만원을 기록해 소득 순위 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 933억3300만원과 현대차·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임원 보수 70억4000만원을 합쳐 총 1003억73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경영참여는 하지 않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 보유로 받은 배당금 777억4200만원으로 4위였다.

홍라희 전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보유로 받은 배당금 766억81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분보유에 따른 배당금과 계열사 임원 보수를 합쳐 709억4800만원이었다.

지난해 타계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계열사에서 받은 퇴직금을 합쳐 702억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663억41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623억3600만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566억84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32억1800만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배당금과 보수·퇴직금을 합쳐 414억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박준형 신라교역 회장은 등기임원 퇴임에 따른 퇴직금과 보수로 248억47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기원씨는 배당금으로 24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배당금과 보수로 234억9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지분보유에 따른 배당금과 임원 보수로 231억6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문경영인으로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이 등기임원 퇴임에 따른 퇴직금 등으로 150억2000만원,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 배당금과 퇴직금으로 130억2200만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또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은 보수와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합쳐 210억3600만원, 박성도 전 셀트리온 고문은 스톡옵션 행사이익만으로 163억99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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