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등급 차량 공영주차장 요금인상 후 주차대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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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등급 차량 공영주차장 요금인상 후 주차대수 83.5%↓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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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대책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전역 시영주차장의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50% 인상한 결과 5등급 차량 주차대수가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요금할증이 시작된 1월1일부터 석 달간 주차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106개 시영주차장의 5등급 차량은 일평균 83대였다.

시행 전인 2019년 12월 한 달간 일평균(504대)보다 421대(83.5%)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22개소)은 141대에서 15대로 89.4%나 줄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또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모든 차량의 주차요금을 25%(5등급 차량은 50%) 일괄 인상한 ‘녹색교통지역’ 시영주차장의 전체 주차대수는 7679대에서 7062대로 평균 8.0% 감소했다.

요금인상 1개월 후인 1월 4.1% 감소에서 2월과 3월에는 각각 9.9%, 9.8%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3월에는 학교개학 등으로 봄철 교통수요가 늘 시기인데도 약 1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주차요금 인상효과와 코로나19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차수요관리정책을 통해 공해유발 5등급 차량의 대폭 감소와 녹색교통지역내 차량운행수요 억제로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시영주차장 주차요금 인상정책으로 5등급 공해차량과 일반차량 주차수요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면서 “녹색교통지역에 대해서는 5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제한과 함께 주차요금의 합리적 개선 등 다양한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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