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광주 1980’ 개막작, 오늘 네이버TV서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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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광주 1980’ 개막작, 오늘 네이버TV서 첫 상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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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영화제- 시네광주 1980’이 오늘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광주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첫 번째 영화제로 네이버TV(tv.naver.com/cineg1980)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단편 한국영화와 20세기에 자행된 국가폭력·민중의 저항을 다룬 글로벌 초청작 등 60여편의 작품이 10일간 순차적으로 온라인 무료 상영된다.

‘시네광주 1980’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이조훈 감독의 신작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 상영된다.

광주시·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작지원작이자 이정국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1980년 5월21일 광주 도청 앞에서 이뤄진 집단발포 당시 상황을 담은 4시간의 영상만 사라져 흔적에 대해 진실을 찾아 나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왔고 이어 참혹한 학살이 벌어졌다. 많은 언론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에 잠입해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비디오를 기록했다.

영상들은 일본과 독일 그리고 미국으로 전파됐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광주비디오는 다시 국내로 밀반입돼 대학가와 성당을 중심으로 몰래 상영됐다.

광주비디오는 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어 1987년 군부독재 타파를 외친 민주화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다큐는 광주의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광주정신’을 지닌 언론인과 민주시민들의 위험을 무릅쓴 노력에 대한 영상적 기록물의 집대성이다.

이조훈 감독은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1980년 광주항쟁의 편린을 기억으로 갖고 있다. 2000년부터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독립영화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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