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300 4MATIC, 올해 첫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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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 300 4MATIC, 올해 첫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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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벤츠·BMW·폭스바겐 톱10 경쟁 체제 굳어져
벤츠 E 300 4MATIC.
벤츠 E 300 4MATIC.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삼국시대를 맞고 있다. 벤츠·BMW·폭스바겐이 주거니 받거니 번갈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가 차지했다.

벤츠 E 300 4MATIC은 올들어 1월 1171대(2위), 2월 670대(2위), 3월 613대(3위), 4월 673대(4위)로 순위가 미끄러지는 듯했지만 지난달 1014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까지 치고 올라오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누적 판매대수도 4141대로 전체 1위에 랭크됐다.

벤츠 E 250도 797대 판매로 2위에 올라섰다. 전달 6위(608대)에서 4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외에 벤츠는 473대가 팔린 C 200을 전달 10위(423대)에서 7위로 3계단 올렸다. 그러나 톱10의 절반인 5대가 이름을 올렸던 전달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655대 판매에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판매도 3995대로 벤츠 E 300 4MATIC에 미치지 못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BMW 520은 지난달에도 미끄럼틀을 탔다. 올 1월 10위(331대)로 출발한 520은 2월 691대 판매로 1위로 퀀텀점프했지만 그뿐이었다. 3월에는 2위(647대)로 내려앉더니 4월에는 3위(687대)까지 미끄러지더니 지난달에는 4위(638대)를 차지해 매달 1계단씩 밀려나고 있다.

올들어 퇴조 현상이 뚜렷한 BMW는 차량 화재 이슈 이후 520 모델 외에는 사실상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퇴출됐는가 했지만 지난달 530 xDrive가 471대 판매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가 520 외에 다른 모델이 톱10에 올라온 것은 지난 3월 530(10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톱10의 절반을 벤츠·폭스바겐·BMW 3사가 독식한 가운데 5위는 634대를 판매한 아우디 A6 40 TDI가 올해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6위는 렉서스 ES300h가 깜짝 차지했다. 불매운동으로 일본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ES300h는 지난달 482대가 팔렸다.

9위는 지난 2월 5위에 올랐던 쉐보레 콜로라도(470대)가 재진입했고 포드 익스플로러(446대)가 전달 7위에서 3계단 밀려난 10위에 턱걸이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4월 2만2945대보다 1.4% 증가한 2만3272대로 집계됐다. 1년 전 1만9548대보다는 19.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대수도 10만886대로 작년 같은 기간 8만9928대보다 12.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551대, BMW 4907대, 아우디 2178대, 폭스바겐 1217대, 쉐보레 1145대, 볼보 1096대, 포르쉐 1037대, 미니 1004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4878대(63.9%), 2000~3000cc 미만 6527대(28.0%), 3000~4000cc 미만 1456대(6.3%), 4000cc 이상 193대(0.8%), 기타(전기차) 218대(0.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753대(80.6%), 일본 1672대(7.2%), 미국 2847대(12.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294대(57.1%), 디젤 6404대(27.5%), 하이브리드 3356대(14.4%), 전기 218대(0.9%)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했지만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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