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Ray-Ban)’을 사칭하는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6월6일까지 접수된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86건으로 상담 접수가 계속 늘고 있다.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은 1~2월 33건이 접수된 후 3월에는 6건으로 감소했지만 4월 13건, 5월 27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피해의 발생이 우려된다.

소비자상담 86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주로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사칭 사이트를 접한 경우가 많았고 사칭 사이트 URL은 ‘rb’를 포함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예를 들면 https://www.rbaty.com, https://www.rbqrn.com, https://www.rbkac.com, https://www.rbptu.com, https://www.rbzum.com, https://www.rbekq.com 등이 있었다.

또한 사이트들의 메인화면이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했는데, 이는 동일 사업자가 사이트의 개설과 폐쇄를 반복하며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의 대폭 할인 광고 게시물을 통한 구입을 피하고 구입 전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rb’ 키워드를 검색해 사기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사칭 쇼핑몰에서 거래한 후 사이트 폐쇄, 연락두절, 물품 미배송, 가품 배송 등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증빙자료(거래내역·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를 확보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