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생산·투자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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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생산·투자는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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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했다.

반면 위축됐던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늘었지만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올 들어 다섯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9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던 2월(-3.4%)보다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3월(-0.2%)보다는 확대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5.6%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0.8%) 등에서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라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생산이 줄어 자동차가 21.4% 감소했고 자동차 관련 금형과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계 등의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도 12.9% 감소하는 등 전달에 비해 6.7% 감소했다.

이는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재고는 2.5%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3.6%로 4.6%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섬유·의복·신발과 가죽제품 소매업, 생활용품 도매업 중심으로 늘어 도소매가 3.7% 증가했고 음식점업·주점·비알콜 음료점업과 숙박업이 모두 늘어 숙박·음식점이 14.4%)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4.6% 증가했다.

신차 출시 효과와 할인혜택 지속 등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7.6% 증가했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른 더위 등으로 하절기 의복 판매가 늘어 의복 등 준내구재가 10.9% 증가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와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모두 줄어 5.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건설업 등 민간(-12.9%)고 전기업 등 공공(-6.8%)에서 모두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12.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6.0%)에서 줄었지만 주택 등 건축(31.9%)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4.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하며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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