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다섯 달 연속 감소세…7월 기준 실업률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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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다섯 달 연속 감소세…7월 기준 실업률 20년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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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쇼크에 취업자 수가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실업률도 7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7000명(-1.0%)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 감소 전환에 이어 다섯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4월(-47만6000명) 급증했던 감소폭은 5월(-39만200명)부터 줄어들면서 6월(-35만2000명)에 이어 지난달에도 폭이 줄었다.

취업자 수 5개월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에 이어 11년 만에 가장 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1000명(7.2%), 운수·창고업에서 5만8000명(4.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에서 4만4000명(3.4%)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에서 22만5000명(-9.5%), 도매·소매업에서 12만7000명(-3.5%), 교육서비스업에서 8만9000명(-4.6%)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3만7000명으로 5만3000명(-1.2%)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4만6000명(2.4%)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9만5000명(-8.0%),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3.0%)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7000명(1.1%)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5000명(-11.5%),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7000명(-5.0%)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37만9000명 증가했고 30대에서 17만명, 20대에서 16만5000명, 40대에서 16만4000명, 50대에서 12만6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60세이상에서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20대(-2.6포인트), 50대(-1.5포인트), 40대(-1.4포인트), 30대(-0.8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0만2000명으로 19만5000명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4%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5%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1%포인트 내려간 66.0%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3.7%) 늘었다.

연령계층별로는 50대에서 4만5000명(27.5%), 40대에서 2만5000명(16.0%), 60세이상에서 2만2000명(16.6%)에서 증가했지만 30대에서 2만3000명(-10.8%), 20대에서 1만9000명(-4.7%)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로 7월 기준으로는 2000년(4.0%) 이후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50대(0.7%포인트), 40대(0.4%포인트), 60세이상(0.2%포인트)에서 상승한 반면 30대(-0.3%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2만9000명(6.2%), 중졸이하에서 8000명(6.0%), 대졸이상에서 4000명(0.7%)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4%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6000명(-0.8%)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으로 50만2000명(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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