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에 거래량도 감소’…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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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에 거래량도 감소’…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9.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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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매매·전세 모두 크게 줄었다. 매매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서로 달라 거래 체결이 어려워졌고 전세시장은 월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물 자체가 더 부족한 상황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1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8% 올랐고 신도시는 0.05%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송파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은 일부 수요층이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 내 매도 물건을 상대적으로 더 부족하나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송파(0.20%), 성북(0.18%), 노원().16%), 양천(0.15%), 관악(0.12%), 도봉(0.12%), 동대문(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500만~3500만원 올랐고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중동(0.07%), 김포한강(0.07%), 분당(0.06%), 동탄(0.05%)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꿈동아·꿈우성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마두동 강촌2잔지한신,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8%), 광명(0.17%), 하남(0.16%), 용인(0.13%), 구리(0.11%), 군포(0.11%), 남양주(0.11%), 안양(0.11%), 의왕().11%)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2899가구)가 1000만원 오르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고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서울이 0.12% 올라 매매시장과 같이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자체가 적은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 구경도 어려운 상황이다.

강동(0.41%), 송파(0.24%), 광진().18%), 노원().17%), 양천(0.17%), 구로(0.15%), 도봉(0.15%), 성북(0.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신축 위주로 오름폭이 높았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아이파크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와 가락동 쌍용1차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10%), 분당(0.09%), 평촌(0.08%), 광교(0.08%), 김포한강(0.07%), 산본(0.06%), 판교(0.04%)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과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500만~75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10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20%), 과천(0.17%), 광명(0.17%), 의왕(0.17%), 용인(0.14%), 성남(0.13%), 안양(0.13%), 남양주(0.11%)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와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세트럴포레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거래가 줄고 시장에 물건이 많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시장은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물건은 더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 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고는 있지만 상승추세는 계속되는 이유다. 물건 감소가 상대적으로 마음이 조급한 수요자에게 가격 협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특히 전세시장은 이사철 이사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전세물건은 더 귀해지고 있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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