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상반기 카드이용액 0.3%↓…카드대출 1.4%↑
상태바
‘코로나19 영향’ 상반기 카드이용액 0.3%↓…카드대출 1.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14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저조한 가운데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6조1000억원)보다 0.3%(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269조4000억원) 증가율이 1.0%(2조8000억원)로 저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4%)과 비교하면 6.4%포인트나 낮고 연간으로도 2017년 11.0%, 2018년 8.6%, 2019년 7.1%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도 5.1%(3조8000억원) 줄었고 체크카드 이용액 역시 0.3%(3000억원)도 감소했다.

반면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53조원으로 1.4%(7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7조6000억원으로 5.7%(1조7000억원) 줄었지만 카드론 이용액이 25조4000억원으로 10.5%(2조4000억원)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253만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870만매)보다 3.5%(383만매) 증가했다. 발급매수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모집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발급이 큰 폭 확대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9만매로 0.2%(19만매) 감소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6월 말 기준 1.38%로 작년 같은 기간(1.61%)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0.11포인트%)와 카드대출(-0.31%포인트) 부문 연체율이 모두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2%로 소폭 하락(-0.9%포인트)했고 레버리지배율(5.0배)은 0.3배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가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 레버리지배율 6배 이하의 지도기준을 준수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1181억원으로 18.9%(1776억원) 증가했다.

총수익은 656억원 늘었다. 카드론수익(1243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 감소(945억원)로 수익 증가폭은 둔화됐다.

총비용은 1120억원 감소했다. 해외결제수수료 등 업무제휴수수료(1319억원)와 대손비용(1050억원)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314억원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건전성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