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내 집 마련까지 평균 10년 소요…현재 자산에 6억원 더 필요
상태바
성인남녀, 내 집 마련까지 평균 10년 소요…현재 자산에 6억원 더 필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9.15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성인남녀 절반은 내 집 마련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591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가주택 거주자를 제외한 응답자 1991명 중 절반이 넘는 51.4%가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 967명은 내 집 마련이 평균 10.3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평균 6억1000만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 주택 거주자를 제외한 응답자들 중 71.5%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적금·예금 등 저축을 한다는 답변이 8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주식 등 재테크(24.5%), 부동산 공부(19.9%), 본업 외 투잡(10.2%)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로는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가 76.8%(복수응답)로 단연 첫 번째였다. 다음은 전세 인상과 월세가 부담스러워서(29.6%), 주택가격이 급상승해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23%), 잦은 이사가 귀찮아서(15.9%), 부동산이 최고의 재테크라 생각해서(15.4%), 청약 등의 제도가 현재 유리한 시기라서(8.4%) 등의 순이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할 수 있는 선은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의 대출을 받음(57.1%), 가지고 있는 자산과 대출을 최대치로 받음(28.5%)이 대부분이었고 대출 없이 가지고 있는 자산 내에서 가능한 선은 14.4%에 불과했다.

내 집 마련을 결심하게 된 시기는 최근 1년 이내(40%)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은 최근 2년 이내(19.6%), 5년 이상(18.4%), 최근 3년 이내(12%), 최근 5년 이내(7.1%) 등이 이어졌다.

반대로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는 응답자(567명)들은 노력해도 불가능할 것 같아서가 59.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자의가 아니라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력의 의미가 없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진다(71.1%)고 체감하고 있었다. 불가능해진다는 응답도 19.8%였다. 이전과 비슷하거나 쉬워진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제도적 장치는 ‘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확대’(49.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청약조건 다각화(추첨 비율·특별공급확대 등)(40.4%)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출 확대(32%), 다주택자 규제 강화(31.9%), 취득세 등 세금 기준 완화(22.5%), 택지개발·재건축 완화 등으로 공급 확대(2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