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석 달째 역대 최대…8월 11억4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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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석 달째 역대 최대…8월 11억4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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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여섯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보유고를 경신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5억4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들어 거주자 외화예금은 1월 44억6000만 달러 감소 후 2월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64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3월에는 67억8000만 달러가 급증하면서 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4월(28억9000만 달러), 5월(27억4000만 달러), 6월(36억1000만 달러), 7월(28억7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화예금 잔액도 2월(685억1000만 달러), 3월(752억9000만 달러), 4월(781억8000만 달러), 5월(809억2000만 달러), 6월(845억3000만 달러), 7월(874억 달러)에 이어 여섯 달 연속 증가하면서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을 3개월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일시자금 예치 등으로 유로화예금이 증가하고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법인 위주로 증가했다. 또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금을 위한 엔화 예치 등으로 외화예금이 늘었다.

통화별로는 유로화예금이 41억5000만 달러로 5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미국 달러화 예금은 765억9000만 달러로 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1억8000만 달러 줄었지만 법인 위주로 5억5000만 달러가 늘었다.

엔화예금도 47억6000만 달러로 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14억9000만 달러로 1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74억7000만 달러로 18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10억7000만 달러로 7억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09억9000만 달러로 13억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75억5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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