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인에도 안 먹히는 경기부양”…소비심리 14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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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인에도 안 먹히는 경기부양”…소비심리 14개월 만에 최저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1.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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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력을 쏟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책이 시장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규제철폐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독려하고 가계부채 증가 위험을 감수하며 기준금리 인하라는 카드도 빼들었지만 시장이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움츠려 들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2013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9를 정점으로 2월부터 3개월 연속 108을 유지하다 5월에는 세월호 침몰 영향으로 105까지 떨어졌다.

6월 107로 회복되는 듯 했지만 7월 다시 105로 떨어졌으며 8월과 9월 107로 올라섰지만 10월 다시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인 105로 떨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11월 소비자심리지수 103은 작년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5개 항목의 CSI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가계수입전망만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97로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은 전달과 동일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4와 87로 5포인트와 6포인트씩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94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6, 101로 2포인트씩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3로 2포인트 떨어졌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5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는 116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로 전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4.9%), 집세(48.6%), 공업제품(3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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