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폭·실업자 증가폭 5월 이후 최대…9월 취업자 39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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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폭·실업자 증가폭 5월 이후 최대…9월 취업자 39만2000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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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40만명에 육박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2000명(-1.4%) 줄었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19만5000명) 감소 전환한 데 이어 여섯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47만6000명)을 정점으로 5월(-39만200명)부터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으로 4개월 연속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다시 늘었다.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5000명(5.9%),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이 10만6000명(9.8%), 건설업이 5만5000명(2.7%)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22만5000명(-9.8%), 도매·소매업 20만7000명(-5.7%), 교육서비스업 15만1000명(-7.9%)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3만5000명으로 6만8000명(-1.5%)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9만6000명(0.7%)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0만3000명(-6.2%),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3.0%)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2.0%)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9000명(-10.7%),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5.7%)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41만9000명 증가했고 30대에서 28만4000명, 20대에서 19만8000명, 40대에서 17만6000명, 50대에서 13만3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60세이상에서 1.1%포인트 상승했지만 20대(-3.1%포인트), 30대(-2.4%포인트), 40대(-1.5%포인트), 50대(-1.5%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3만2000명으로 21만8000명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6%포인트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3%로 1.2%포인트 떨어졌다. 9월 기준으로 2012년(60.2%) 이후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4%포인트 내려간 65.7%를 기록했다. 역시 9월 기준으로 2014년(65.9%) 이후 최저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13.1%) 늘었다. 지난 5월(13만300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4만6000명(15.4%), 30대 3만5000명(21.9%), 40대 1만5000명(10.3%), 60세이상 1만명(9.0%)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1.5%포인트), 30대(0.8%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1%포인트) 등으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8.9%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7만9000명(20.4%), 대졸이상에서 3만2000명(8.3%), 중졸이하에서 5000명(4.3%)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8%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2%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6000명(-1.0%)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53만2000명(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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