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폭 6개월 만에 최대…10월 42만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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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폭 6개월 만에 최대…10월 42만1000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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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절벽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1000명(-1.5%) 줄었다.

전달 39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19만5000명) 감소 전환한 데 이어 여덟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47만6000명)을 정점으로 5월(-39만200명)부터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는 줄어드는가 싶더니 9월(-39만2000명)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다시 늘어 지난달 감소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길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12만3000명(11.3%),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10만5000명(4.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6만2000명(4.6%)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22만7000명(-9.9%), 도매·소매업 18만8000명(-5.2%), 교육서비스업 10만3000명(-5.5%)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3만6000명으로 9만8000명(-2.2%)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1만4000명(0.1%)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26만1000명(-5.3%), 일용근로자는 5만9000명(-4.1%)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3%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8000명(-11.1%),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000명(-3.2%)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5000명 증가했지만 30대에서 24만명, 20대에서 21만명, 40대에서 19만2000명, 50대에서 11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에서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20대(-3.1%포인트), 30대(-1.7%포인트), 40대(-1.7%포인트), 50대(-1.3%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4만8000명으로 25만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2.0%포인트 하락한 42.3%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4%로 1.3%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10월(6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4%포인트 내려간 65.9%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000명(19.0%) 늘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4만6000명(15.4%), 30대 3만5000명(21.9%), 40대 1만5000명(10.3%), 60세이상 1만명(9.0%)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 5만명(29.2%), 40대 4만3000명(34.4%), 20대 3만2000명(10.8%), 50대 2만3000명(15.5%)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1.1%포인트), 30대(1.0%포인트), 40대(0.7%포인트), 50대(0.4%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8.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12만7000명(36.4%), 대졸이상에서 3만6000명(9.0%), 중졸이하에서 1000명(0.9%)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3%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3%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1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7000명(-0.9%)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50만8000명(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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