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상속세 규모 어쩌나”…故 이건희 주식가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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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상속세 규모 어쩌나”…故 이건희 주식가치 15.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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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삼성가(家) 주식자산이 35조원을 넘어섰다.

고 이 회장은 사후 아직 상속이 이뤄지지 않아 본인 명의의 주식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는 20조2802억원이었다.

작년말 17조6213억원이었지만 올들어 지분가치가 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주식자산도 2조6588억원(15.1%) 증가했다.

이날 현재 고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4.18%(평가액 16조6265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지분 0.08%(379억원), 삼성생명 보통주 지분 20.76%(2조9603억원), 삼성물산 보통주 지분 2.9%(6538억원), 삼성에스디에스 보통주 지분 0.01%(17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고 이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4월25일까지 마무리해야 할 상속세 규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 이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20조원을 넘으면서 일가족의 상장사 주식자산도 3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그룹의 경영승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8조292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였다. 또한 고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과 리움관장은 3조6120억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조7823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한편 이날 상위 10위 주식부호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작년말보다 141.9% 증가한 6조5847억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4조6718억원으로 4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4조6002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조5329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조2628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757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 2조5912억원이었다.

지난 10월15일 상장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방시혁 빅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상장 첫날 3조1934억원보다 30.4% 하락한 2조2217억원을 기록해 한 달 만에 지분가치가 1조원 가까이 폭락했다. 방 대표의 주식부호 순위는 11위다.

빅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의 보유주식가치도 176억원에서 123억원으로 5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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