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두 달 연속 100억 달러 돌파…10월 역대 세 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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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두 달 연속 100억 달러 돌파…10월 역대 세 번째 규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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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기조 행진이 6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9월(112억4000만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한 전달(101억3000만 달러)보다 15억3000만 달러 늘어난 흑자 규모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작년 10월(78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흑자 규모는 2017년 9월(123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이로써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80억3000만 달러에서 101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전달 119억3000만 달러보다는 17억8000만 달러가 줄었다.

수출은 작년보다 3.8% 감소한 4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6% 감소한 390억7000만 달러로 수출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49.8%), 기계·정밀기계(-9.1%), 철강제품(-4.8%) 등은 감소한 반면 반도체(10.2%), 승용차(7.1%)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20.1%, 1.7%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14.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7억2000만 달러에서 6억6000만 달러로 10억6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작년 8억2000만 달러에서 4억7000만 달러로 줄었고 운송수지 적자는 작년 4000만 달러에서 4억4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투자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8억3000만 달러에서 24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5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111억 달러 늘었고 부채는 1억5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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