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9%↑…2주 연속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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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9%↑…2주 연속 상승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2.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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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주와 같이 도봉, 강북, 구로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16개 구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9%, 신도시는 0.13% 올랐다.

서울은 급등세가 이어졌던 노원의 상승폭이 지난주 0.12%에서 0.07%로 둔화된 반면 도봉, 강북, 구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과 아라트를 수요자가 물색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도봉(0.19%), 강북(0.16%), 구로(0.14%), 송파(0.14%), 강동(0.12%), 성북(0.12%), 영등포(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북한산아이파크·삼성·쌍용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강북은 미아동 SK북산한시티·신구, 수유동 수유래미안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일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규제지역으로 묶인 김포한강의 오름세도 그대로 유지됐다.

일산(0.22%), 김포한강(0.17%), 평촌(0.16%), 위례(0.14%), 분당().12%), 동탄().1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수요 유입이 원활해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장항동 호수4당지LG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김포한강은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2%), 성남(0.16%), 수원(0.15%), 용인(0.14%), 고양(0.13%), 의왕(0.12%), 의정부(0.12%), 파주(0.11%) 순으로 올랐다.

김포는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밸리, 북변동 대림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수원은 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9개월 연속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정부가 LH와 SH 소유의 공가주택에 대한 공공전세 물량 공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12월 들어서도 견고하다. 당장의 전세 불안을 견디지 못한 실수요층이 매수 전환에 나서는 상황이다.

서울은 송파, 강남, 강동 등 강남권 일대에서 전셋값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물건 부족은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35%), 강남(0.33%), 광진(0.27%), 강동(0.24%), 양천(0.24%), 구로(0.23%), 노원().23%)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잠실엘스, 거여동 쌍용스윗닷홈거여역1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대치동 삼성래미안,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28%), 동탄(0.26%), 광교(0.21%), 위례().17%), 파주운정(0.15%), 평촌().14%), 분당().1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비수기에도 수요 유입이 꾸준했다.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계룡삼환·매화주공14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데시앙이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28%), 용인(0.18%), 파주(0.18%), 김포(0.15%), 의왕(0.15%), 수원(0.13%)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2차가 1000만~2000만원,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1000만원 올랐고 용인은 구갈동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죽전동 꽃메마을한라신영프로방스, 언남동 스파팰리스리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임차수요는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계속됐다”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사이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끌면서 원활한 전월세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현재의 분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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