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수입품목 국내판매가 2.1~8.4배 폭리…여성수영복·향수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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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수입품목 국내판매가 2.1~8.4배 폭리…여성수영복·향수 8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2.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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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여성수영복과 향수의 수입가 대비 판매가격은 8배에 이르고 페이스파우더는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이 공개한 25개 수입품목의 평균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은 최저 2.1배에서 최고 8.4배에 달했다.

지난 4월 10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공개한 관세청은 이번에 15개 품목을 추가하고 5~7월 수입 통관자료를 기초로 수입가격을 수입가격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 <자료=관세청>

산출 결과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 상위 3개 품목은 모두 여성용품이 차지했다.

1개당 최저 1278원에서 최고 37만4113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여성수영복의 국내 판매가격이 평균 8.4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여성 수영복 수입의 65.9%를 차지하고 있는 N제품의 경우 평균수입가격은 2212원이었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약 5만5000원으로 17.57배 비싸게 팔렸다.

50ml당 209~5만985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향수의 국내 판매가격도 평균 8배에 달했다.

전체 향수 수입의 46.9%로 평균수입가격 1826원인 R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약 8만5000원으로 수입가격 약 1만1000원의 7.69배 수준이었다.

페이스파우더는 1개당 1735~2만9947원 정도에 수입되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평균 6.4배로 나타났다.

수입 페이스파우더의 36.7%를 차지하는 평균수입가격 1만5749원인 G제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8.25배인 약 7만원에 판매됐다.

또한 수입 비중이 63.3%인 H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평균수입가격 4944원보다 5.92배 수준인 약 2만2000원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제품에 이어 가죽벨트·개사료(3.8배), 선글라스·초콜릿(3.5배), 가죽지갑·여성데님바지(3.4배), 손목시계(3.3배), 침낭(3.2배), 가죽핸드백·헤어드라이어(3.1배), 맥주(2.7배), 디지털카메라(2.1배)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죽핸드백, 가죽지갑, 손목시계의 병행수입물품은 공식수입물품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수입돼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가죽핸드백의 경우 공식수입물품의 평균 국내 판매가격은 약 228만원으로 평균 수입가격의 약 2.66배로 나타난 반면 같은 모델 병행수입물품의 경우 평균 국내 판매가격은 약 224만원으로 평균 수입가격의 약 1.81배로 나타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는 공식수입품에서는 홍보·마케팅과 각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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