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 상장사 주식부호 속출…이재용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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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상장사 주식부호 속출…이재용 10조원 돌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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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8일(마감지수 3152.18) 종가기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원클럽 주식부호 28명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는 32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말 1조원클럽 주식부호 25명보다 3명 늘었고 이들을 포함한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도 313명으로 15명 증가했다.

이날 종가기준 1조원클럽 주식부호는 28명이었다.

올들어 1조원클럽 상위권 주식부호 판도에서 나타난 변화는 지난해 신흥 벤처·의료업 등에 밀려났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재벌부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는 작년 10월15일 타계한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날 종가기준 26조3557억원이었다.

고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등 상장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상장사 지분이 유족들에게 상속이 이뤄지지 않아 본인 명의로 남아 있다.

고 이 전 회장을 빼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조2880억원으로 1위였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0.7%)를 비롯해 삼성물산(17.48%), 삼성SDS(9.2%), 삼성화재(0.09%), 삼성생명(0.06%), 삼성엔지니어링(1,54%) 등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차 등 계열사 주가 급등으로 이날 6조4833억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정 명예회장은 현재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상위권으로 부상했다.

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5조4253억원)이 4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4조8088억원) 5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806억원)이 6위로 보유지분 가치가 4조원을 넘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903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806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9045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2조7777억원)이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상반기까지 작년에 이어 바이오, 제약, 게임회사 등 벤처기업 출신 주식부호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실적 감소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자, 자동차, 철강, 정유, 전지, 화학 등 제조업과 우량 자산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 재벌부호들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타계한 고 이건희 회장의 상장 게열사 지분상속이 마무리되면 삼성가 일가족의 대약진으로 최상위권 주식부호 판도에도 격변이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1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선친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고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관장도 1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최소 5조원이 넘는 주식자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부호 중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목된다. 서 회장은 이날 11위인 2조7709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보유중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지배구조개편을 위해 계열사에 출자하면서 상장사 지분가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배구조개편이 완료된 후 재상장하면 서 회장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GIO,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영업실적 급상승 등을 기반으로 부호판도에 돌풍을 일으킬 핵으로 주목받는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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