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21만8000명 감소…22년 만에 최대
상태바
작년 취업자 21만8000명 감소…22년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13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0.8%)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8만7000명 감소 이후 11년 만에 취업자 수가 줄었다.

취업자 수는 이외에도 오일쇼크 당시였던 1984년(-7만6000명), 카드 대란 당시였던 2003년(-1만명) 등 모두 4차례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13만명(5.9%), 운수·창고업 5만1000명(3.6%), 농림어업 5만명(3.6%)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16만명(-4.4%), 숙박·음식점업 15만9000명(-6.9%), 교육서비스업 8만6000명(-4.6%)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7만6000명으로 5만3000명(-1.2%)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0만5000명(2.1%)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가 31만3000명(-6.5%), 일용근로자가 10만1000명(-7.1%)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0%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10.8%),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5000명(-3.3%)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37만5000명 증가했지만 30대에서 16만5000명, 40대에서 15만8000명, 20대에서 14만6000명, 50대에서 8만8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60세이상에서 0.9%포인트 상승했지만 20대(-2.5%포인트), 40대(-1.3%포인트), 50대(-1.1%포인트), 30대(-0.7%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6만3000명으로 18만3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3%포인트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1%로 0.8%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59.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9%포인트 내려간 65.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4.2%) 늘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로는 50대 2만3000명(13.5%), 60대 2만1000명(12.8%), 40대 1만1000명(7.4%)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2001년(4.0%) 이후 가장 높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 3만9000명(23.0%), 20대 3만1000명(10.6%), 50대 1만1000명(7.4%), 60대 이상 1만1000명(10.3%)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대(0.4%포인트), 30대(0.2%포인트), 40대(0.2%포인트), 60대(0.2%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9.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3만2000명(7.2%), 중졸이하에서 1만3000명(8.6%) 증가했지만 대졸이상에서 1000명(-0.1%)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 0.4%포인트, 고졸에서 0.4%포인트 상승했고 대졸이상은 전년과 같았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4000명(-0.6%)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000명으로 45만5000명(2.8%)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