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현미유·포도씨유 식용유 5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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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현미유·포도씨유 식용유 5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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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중인 식용유 일부 제품에서 해당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식용유 30개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일부 팜유·현미유 등 5개 제품에서 EU 허용기준(1000㎍/㎏)을 초과하는 수준의 GEs가 검출됐다.

콩기름·카놀라유·해바라기유 제품은 EU 기준치에 적합한 글리시딜 지방산 에스터(GEs)가 검출됐거나 검출되지 않았지만 팜유·현미유·포도씨유 중 5개 제품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지방 함량이 높은 원재료를 고온처리할 때 비의도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글리시딜 지방산 에스터(GEs)와 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 에스터(3-MCPDE)는 식물성 유지(식용유) 등에서 주로 검출되는 유해물질이다.

이들 물질은 체내(소화기관)에서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돼 각각 글리시돌(glycidol), 3-MCPD로 흡수될 수 있다.

동물실험 결과 글리시돌은 신경·신장·유전 독성과 발암성이, 3-MCPD는 신장·혈액학적 및 생식(고환) 독성이 확인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각각 인체발암추정물질과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는 식품 내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GEs·3-MCPDE)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을 판매중단·회수·검역통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ㅇ낳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용유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했다”면서 “관련 업체에는 저감화를 위한 원료관리 강화와 제조공정 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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