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2%↑ ‘상승폭 축소’…전셋값도 오름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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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2%↑ ‘상승폭 축소’…전셋값도 오름폭 줄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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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동반 축소됐다. 가격부담이 커진 데다 겨울철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압구정 신현대, 둔촌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겨울 비수기 여파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4%), 강동(0.20%), 동대문(0.18%), 동작(0.18%), 구로(0.17%), 노원(0.17%), 은평(0.15%), 강남(0.14%),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쌍용·주공4단지·상계주공18단지와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재건축 다닞인 둔촌동 둔촌주공,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함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대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2000만~3000만원 상승했고 동작은 흑석동 롯데캐슬에듀포레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힐스테이트상도프레스티지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51%), 분당(0.28%), 김포한강(0.20%), 평촌(0.19%), 동탄(0.16%), 중동(0.14%), 산본(0.1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GTX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작년 12월초 이후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문촌17단지신안과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장미코오롱과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서현동 시험한양 등이 대형 면적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30%), 평택(0.25%), 용인(0.23%), 의정부(0.23%), 파주(0.21%), 수원(0.20%), 양주(0.19%), 안양(0.18%), 화성(0.18%)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화정동 옥빛주공15단지, 행신동 햇빛주공18-1단지 등 대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평택은 새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3단지와 용이동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신영평택비전지웰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전체 25개 구 가운데 15개 구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38%), 강남(0.33%), 송파(0.28%), 노원(0.20%), 서대문(0.20%), 강동(0.19%), 도봉(0.19%)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주공1차와 천왕동 천왕연지타운2단지 등이 750만~2500만원 올랐고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21%), 평촌(0.19%), 동탄(0.17%), 분당(0.15%), 김포한강(0.15%), 중동(0.13%)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강선8단지(럭키·롯데)와 백석동 백송3단지한신이 250만~1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따.

경기·인천은 파주(0.26%), 평택(0.22%), 수원(0.20%), 용인(0.20%), 양주(0.19%), 고양(0.17%), 화성(0.17%)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단동주공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평택은 용이동 신영평택비전지웰푸르지오,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시장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추세 전환을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고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들의 움직임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한파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오름폭이 줄었다”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하고 봄 이사철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면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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