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지역 주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전셋값 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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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지역 주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전셋값 상승세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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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 구로,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도심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승세가 계속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수도권 모두 거래 가능한 매물을 부족한 가운데 경기·인천은 의왕, 양주, 의정부, 오산 등이 많이 올랐고 신도시는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 여전히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2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5%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9%, 0.14% 상승했다.

서울은 25개구가 모든 오른 가운데 노원, 구로, 도봉, 강북 등 외곽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38%), 노원(0.32%), 구로(0.28%), 도봉(0.28%), 강북(0.27%), 동대문(0.27%), 송파(0.19%), 용산(0.19%), 광진(0.18%), 금천(0.18%)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을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 일반 아파트도 1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주공9단지·상계주공13단지, 중계동 양지대림1차, 하계동 한신청구(284) 등이 125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일산(0.28%), 평촌(0.22%), 분당(0.19%), 동탄(0.16%), 산본(0.12%), 중동(0.12%), 파주운정(0.05%), 판교(0.04%), 위례(0.04%)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GTX 교통호재 영향이 여전했다.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세경·초원부영, 호계동 무궁화건영,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35%), 용인(0.29%), 양주(0.26%), 수원(0.25%), 의정부(0.25%), 인천(0.24%), 고양(0.23%) 등이 올랐다.

의왕은 대단지인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포일자이 등을 비롯해 왕곡동 솔거신명·삼동 한아름2차, 오전동 무궁화선경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죽전동 힐스테이트4차1단지, 성복동 성복아이파크,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등이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었지만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17%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5%, 0.06%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노원(0.30%), 관악(0.29%), 금천(0.29%), 광진(0.25%), 구로(0.25%), 강동(0.24%), 도봉(0.24%), 강북(0.23%), 서대문(0.21%), 영등포(0.2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4단지, 하계동 코오롱마들마을, 월계동 꿈의숲SK뷰, 중계동 중계벽산3차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고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관악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5%), 파주운정(0.11%), 분당(0.09%), 김포한강(0.09%), 평촌(0.05%), 동탄(0.05%) 등이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백송5단지삼호풍림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아아파크와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가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25%), 하남(0.22%), 파주(0.21%), 용인(0.20%), 고양(0.18%), 남양주(0.14%), 수원(0.14%), 성남(0.13%), 시흥(0.13%), 의정부(0.13%) 등이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 삼산동엠코타운,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고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센트리버, 망원동 미사강변푸르지오가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2025년까지 주택 총 83만호를 공급하는 ‘2·4 공급대책’은 주택수요가 원하는 서울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 신호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과열된 주택 매수심리가 일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집값 상승세와 전셋값 급등세를 막기에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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