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 29.7대 1…지방보다 7배 높아
상태바
1월 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 29.7대 1…지방보다 7배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23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총 29개 단지, 일반공급 9740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1대 1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9.7대 1로 지방 4.4대 1에 비해 7배 정도 높았다.

지방은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적었고 청약미달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1월(18.1대 1)보다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분양물량은 없었지만 경기(60.0대 1)와 인천(16.9대 1)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의 열기를 이끌었다.

경기, 인천, 강원에서는 인터넷 접수가 의무화된 2007년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적대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재율은 전용 60~85㎡ 구간 21.5대 1, 전용 85㎡ 초과 18.0대 1, 전용 60㎡ 이하 7.2대 1 순이었다.

전용 60~85㎡ 구간의 경우 일반공급 가구수가 5562가구로 전용 60㎡ 이하(2625가구), 전용 85㎡ 초과(1553가구)에 비해 많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가 반영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용 60~85㎡ 구간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48.7대 1, 지방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8.0대 ·로 다른 면적 구간에 비해 높았다.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데에는 일반공급 가구수가 513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고 추첨제 물랴이 많아 1주택자도 청약하기 수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 여휴 이후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가운데 3월에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2만7775가구, 지방 3만5364가구 등 총 6만3139가구다.

수도권은 경기(2만3502가구), 인천(3000가구), 서울(1273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서울의 경우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가 3월초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시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방은 경남(1만807가구), 대구(5503가구), 충북(5399가구), 부산(4712가구), 울산(3029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청약 호조세가 이어진 대구를 비롯해 부산과 울산에서 분양되는 대단지의 청약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분양자의 실거주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의 경우 2월19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며 최고 5년 거주의무가 발생한다”면서 청약 수요자들은 사전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