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매화 2월말~3월초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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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매화 2월말~3월초 만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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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 [문화재청 제공]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한국의 4대 매화 개화시기가 오는 2월말부터 3월초가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 4대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천연기념물 제484호), 구례 화엄사 매화(천연기념물 제485호),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 등이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들 4곳에서는 오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매화는 매난국죽 중 맨 앞자리를 차지할 만큼 조선 시대 선비들이 가까이한 꽃으로 시·서·화 등에도 빠짐없이 등장해 왔다.

조선 초기 건축된 강릉 오죽헌 내 자리하고 있는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이 관련된 나무로 알려져 있다. 구례 화엄사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한 구례 화엄사 매화는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결성한 고불총림의 기품을 닮았다 해 고불매라 불리는 홍매화다.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와룡송과 매화 관련 기록이 남아있어 매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의 매화가 조화롭게 활짝 피며 사찰 지붕이 온통 꽃으로 덮이고, 매향으로 산사를 뒤덮는 곳이다.

세상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홀로 단아한 꽃을 피워내 봄을 알리며 은은하고 매혹적인 향기로 세상을 향해 품어내고 있는 매화는 문화유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운자태를 빛내고 있어 자연유산을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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