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현대차 코나 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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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 현대차 코나 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 리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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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 등이다.

이들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3월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시정조치를 받은 코나 전기차(BMS 업데이트·배터리 미교체)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실험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KATRI와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인위적인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 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실제 코나EV 화재 영상과 유사했다.

또한 지난 1월 대구 화재 차량 중간조사 결과 화재는 3번 팩 좌측의 배터리셀에서 발생했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결과에도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화재 재현실험이 진행 중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또한 코나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시 BMS 충전맵 로직 오적용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급속 충전 시 리튬 부산물 석출을 증가시키는 등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자발적 리콜시 원인으로 제시된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 역시 확인됐고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실험 중이지만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되지 않았다.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과충전을 차단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KATRI의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BMS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KATRI 주관의 화재 재현실험 등 일부 완료하지 못한 결함조사를 지속 추진하면서 이번 리콜의 적정성도 조사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대책은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오는 3월29일부터 단계적으로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고전압배터리시스템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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