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안정세 진입…매매시장 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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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안정세 진입…매매시장 불안감은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3.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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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전세시장과달리 수도권 매매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의 2·4공급대책 발표 이후 대규모 공급을 기대하며 대기하던 수요층이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원하는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 의문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주요 재건축과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지역은 여전히 매주 0.10% 이상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아파트는 고점 경신이 지속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절반가량 축소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0%, 0.05%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30%), 송파(0.23%), 노원(0.2%0), 동작(0.20%), 구로(0.19%), 금천(0.19%), 강동(0.18%), 강북(0.18%), 서대문().17%)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가격 부담감에 거래량은 줄었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창동 상계주공18단지, 방학동 벽산1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노후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장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과 GTX·월판선 등 교통호재가 맞물린 평촌 일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평촌(0.44%), 동탄(0.14%), 산본(0.11%), 일산(0.09%), 위례(0.07%), 광교(0.03%)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한가람세경, 평촌동 초원부영·꿈현대, 호계동 목련8단지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동탄은 장지동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 영천동 동탄센트럴자이, 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1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과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평가 지역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양주(0.38%), 의정부().29%), 의왕(0.28%), 화성(0.24%), 인천(0.23%), 시흥().22%), 평택(0.22%), 안산(0.21%) 순으로 올랐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화정동 양주회정범양 ed이 250만~750만원 올랐고 의정부는 장암동 주공2단지, 호원동 건영,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3월들어 주택시장에 다양한 변수들이 혼합되며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LH 투기 의혹이 일파만타 커졌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며 예상보다 높아진 세금부담으로 다주택자 일부가 매물을 내놓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금천,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동구 일대로 입주물량이 쏠리면서 강남권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금천(0.23%), 노원(0.16%), 동작(0.15%), 도봉(0.13%), 서대문(0.13%), 동대문(0.12%), 관악(0.11%), 구로(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0.07%), 강동(-0.02%), 송파(-0.01%) 등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500만~1500만원 빠졌고 강동은 명일동 명일삼환·삼익그린2차,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23%), 동탄(0.20%), 일산(0.07%), 판교(0.01%) 등이 오른 반면 위례(-0.21%), 중동(-0.01%) 등은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꿈우성·초원성원,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지만 위례는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와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양주(0.20%), 화성(0.19%), 시흥(0.18%), 의정부(0.16%), 안산(0.14%), 인천(0.13%), 용인(0.13%), 평택(0.13%) 순으로 올랐다.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5단지, 옥정동 옥정세창리베하우스가 250만~500만원 올랐고 화성은 병점동 노치미마을주공뜨란채3단지와 안화마을주공아파트9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단기간 높아진 가격 수준에 수요층이 매매로 이탈하고 서울 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지는 사례도 확인된다”면서 “다만 오는 4월부터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으로 전세가격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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