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이용액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거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기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7037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3373만명으로 10.6% 늘었다.
인터넷뱅킹의 개인·법인 등록고객수는 각각 1억5937만명, 1100만명으로 6.8%, 9.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1333만건, 58조7000억원으로 각각 11.9%, 20.6%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1033만건, 9조원으로 각각 18.8%, 45.2%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77.5%, 15.4% 늘었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와 금액 증가율이 각각 39.4%, 151.5%에 달하는 등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59.3%를 기록했다. CD·ATM(26.4%)의 두 배에 달했고 창구(7.9%), 텔레뱅킹(6.3%)은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조회서비스 이용비중도 93.0%를 기록해 창구(4.7%), CD·ATM(1.3%), 텔레뱅킹(1.0%)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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