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53.4%·최태원 37.1%↑…작년 10대 그룹총수 수입 1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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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3.4%·최태원 37.1%↑…작년 10대 그룹총수 수입 19.6%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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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총수의 소득이 전년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총수 수입(배당금과 보수를 합친 소득)은 6831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총수가 2019년 한 해 동안 벌었던 5711억6300만원보다 평균 19.6%, 금액으로는 1119억5700만원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는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 소득이 19.9% 증가한 6155억8800만원, 계열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보수가 16.9% 증가한 675억3100만원이었다.

10대 그룹총수의 소득 구성은 전체 소득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진 90.1%를 차지해 배당소득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소득은 전체의 9.9%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수소득은 없었지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이 53.4% 증가한 2187억2700만원을 기록해 10대 그룹총수 가운데 1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배당금 909억8800만원, 보수 66억3000만원 등 972억8800만원의 소득을 올려 2위였다. 최 회장은 배당금과 보수가 모두 늘어 전체 수입이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지주 대주주는 배당금이 전년과 같은 777억4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기임원 보수가 증가했지만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금 감소로 전체 소득은 2.7% 줄어든 775억7100만원으로 4위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배당금과 보수를 합쳐 전체 수입이 23.3% 늘어난 768억3500만원을 기록해 5위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배당금과 보수가 모두 줄어 전체 수입이 13.5% 감소한 400억5900만원이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5.5% 증가한 379억5800만원이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계열사 배당금과 보수 외에 (주)GS 등기임원 사퇴로 받은 퇴직금을 합쳐 전체 수입이 33.7% 증가한 328억2800만원이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계열사 배당금만 전년과 동일한 131억500만원이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계열사 지분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 등 자녀에게 증여하면서 배당금이 크게 줄어든 데다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도 감소해 전체 숭딥이 38.3% 줄어든 110억600만원에 그쳤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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