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3주 만에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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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3주 만에 상승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4.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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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발 집값 상승 움직임에 서울 아파트값이 3주만에 다시 확대됐다.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노원, 구로, 금천을 비롯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양천, 영등포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월7일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동 등 1분기 입주 부담이 해소된 지역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8%, 0.05%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25개구가 모두 올랐다.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노원, 구로, 금천을 비롯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 양천, 영등포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노원(0.28%), 구로(0.20%), 금천(0.18%), 도봉(0.15%), 강남(0.14%), 강남(0.14%), 성북(0.14%), 강북(0.12%), 양천(0.12%), 영등포(0.12%)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고층)·상계주공4·7단지, 중계동 주공10단지, 공릉동 공릉해링턴플레이스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고 구로는 고척동 삼환로즈빌·벽산블루밍, 신도링동 동아3차, 개봉동 개봉한진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재건축 추진단지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를 비롯해 수서동 삼익·수서한아름 등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21%), 일산(0.10%), 산본(0.09%), 평촌(0.08%), 중동(0.05%), 광교(0.05%), 분당(0.01%) 등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위례~과천선 등 교통망 개발 호재로 성남시 창고동 래미안위례·위례더힐55·위례역푸르지오4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진 인천과 경기 부천, 3기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시흥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인천(0.19%), 부천().16%), 시흥(0.16%), 구리(0.09%), 수원(0.08%), 안양(0.08%), 용인(0.07 등이 올랐다.

인천은 동춘동 한양1차, 계산동 은행태산, 논현동 소래풍림, 도화동 동아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고 부천은 상동 금호어울림·백송마을동남디아망, 괴안동 염광, 소사동 주공뜨란채4단지, 송내동 삼익 드md이 5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이 0.05% 올랐다. 신도시는 입주여파로 위례신도시가 하라하면서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관악(0.17%), 도봉(0.13%), 동대문().13%), 강동(0.12%), 광진(0.12%), 노원(0.11%), 서대문(0.09%), 은평(0.09%), 중구(0.09%) 등이 올랐고 송파(-0.04%)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1차·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은천2단지·성현동아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도봉은 창동 동아·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벽산1차,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25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7%), 일산(0.02%), 광교(0.02%)가 올랐고 위례(-0.17%), 분당(-0.01%)은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관양동 한가람신라·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정도 오른 반면 위례는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오는 5월 1636가구 입주를 앞두고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6%), 인천(0.13%), 안양(0.11%), 부천(0.10%), 이천(0.07%), 수원(0.04%), 오산(0.04%), 평택(0.04%) 등이 올랐고 하남(-0.04%), 남양주(-0.01%)는 내렸다.

시흥은 정왕동 삼환·보성, 신천동 경남아너스빌, 능곡동 우남퍼스트빌, 장곡동 삼성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인천은 마전동 검단2차아이파크, 삼산동 벽산블루밍, 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서창동 인천서창에코에비뉴 등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하남시는 지난 4월 초에 이어 이번주도 하락했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중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하남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데다 올해 상반기에만 556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지만 집값 불안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강남과 목동, 여의도 등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확대됐고 서울 일부 외곽지역도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평가 인식과 교통망 호재 등으로 인천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부천과 시흥 등 수도권 서부 지역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쉽게 꺾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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