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재건축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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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재건축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5.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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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에 간간이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관악, 노원, 구로 등의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최근 가격 급등으로 과열 우려가 불거진 재건축은 정비사업이 속도조절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에서는 3기신도시와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는 시흥, 인천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모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상승해 지난주(0.2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일반 아파트도 0.11%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3주 연속 25개 모두 자치구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35%), 노원(0.29%), 구로(0.25%), 마포(0.20%), 금천(0.17%), 강남(0.11%), 강동·도봉(0.10%), 성북(0.09%)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와 봉천동 관악현대·성현동아 등 대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상계동 벽산·상계주공3단지·상계주공12단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중동(0.09%), 일산·산본(0.05%), 분당(0.03%)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초원부영, 호계동 무궁화태영, 비산동 관악부영4차가 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중동 미리내금호·한신·한양과 상동 반달극동 등이 1000만~30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신도시와 교통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시흥(0.24%), 인천(0.18%), 수원(0.16%), 군포(0.11%), 안성(0.09%), 김포(0.08%), 안양(0.05%) 등이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시흥배곧신더휴플러스와 신천동 시흥5차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인천은 주안동 인천관교신休플러스·주안더월드스테이트와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삼선동 산산타운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시 정비사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주요 단지들의 연이은 조합설립인가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귀해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는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호가 중심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막바지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는 가운데 서울이 0.06%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4%, 0.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거나 가격이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15%), 노원(0.14%), 광진·구로(0.11%), 강서(0.10%), 성북(0.09%), 도봉·서대문·용산(0.08%)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현대, 신림도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중계동 양지대림1차,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하계동 장미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는 서초(0.04%)는 반포동 자이, 서초동 유원, 방배동 방배래미안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3%), 일산·평촌(0.02%), 분당(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중동 미리내금호·한신·한양이 250만~383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강선10단지한양,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1%), 인천(0.07%), 안양(0.06%), 고양·구리(0.05%), 용인(0.04%), 안산·이천(0.03%)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건영2차·영남6차·주공5단지·주공2단지 등이 250만~4000만원 올랐고 인천은 효성동 태산, 오류동 신동아, 부개동 주공5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상승 불안감이 여전하다”면서 “보유세 부담고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매물 부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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