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1.7%…코로나19 이전 경제 규모 회복
상태바
1분기 경제성장률 1.7%…코로나19 이전 경제 규모 회복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6.09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경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경제 규모를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7% 성장했다.

지난 4월27일 발표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수치다.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되지 않았던 3월의 일부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서비스업(-0.1%포인트)과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의 성장률은 하향 수정됐지만 제조업(1.1%포인트)과 재화수출(1.3%포인트) 등이 속보치보다 상향 수정된 것이다.

GDP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에 이어 2분기(-3.2%)에도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8% 증가했고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전문건설이 늘어 0.9%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2% 늘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3%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1%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2.0%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9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어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9%)을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2.4%)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8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7%)을 웃돌았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수준을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4분기보다 2.6%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1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2%)이 최종소비지출(1.8%)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1.0%)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