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1%↑…재건축 속도 조절에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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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1%↑…재건축 속도 조절에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6.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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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을 견인했지만 속도 조절에 들어간 재건축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와 강동고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어든 0.1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15%, 0.1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0%, 신도시는 0.08% 각각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개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0.33%), 동작(0.19%), 강동·금천·도봉(0.18%), 종로(0.16%), 성북(0.15%), 성동(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 위주로 올랐다. 상계동 상계주공2·3·7·10·11·16단지오 월계동 꿈의숲SK뷰 등이 500만~5000만 상승했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흑석동 롯데캐슬에듀포레,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대단지가 1000만~3000만원,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5%), 평촌·산본(0.13%), 중동(0.11%), 동탄(0.10%), 분당(0.08%)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강선5단지건영동부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고 평촌은 리모델링 추진 이슈가 있는 비산동 은하수벽산,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24%), 시흥(0.21%), 수원·오산(0.20%), 동두천(0.18%), 평택(0.16%), 인천(0.13%) 등이 올랐다.

파주는 금촌동 주공·후곡마을뜨란채4단지,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만~500만원 올랐고 시흥은 3기 신도시와 교통호재 등으로 하상동 금호타운, 은행동 신명, 능곡동 자연앤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은 비수기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물 감소 우려감 등의 영향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이 0.09%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수요가 꾸준한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초 반포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햐응로 동작·용산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다.

지역별로는 구로·동작(0.19%), 강서(0.17%), 성북(0.17%), 금천(0.16%), 노원(0.15%), 강동·도봉·용산(0.13%)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3차, 개봉동 현대1단지가 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동작은 사당동 경남아너스빌·두산위브와 대방동 대림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산본(0.08%), 평촌·중동(0.05%)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7단지태영과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강선5단지건영동부 등의 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한양백두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판교(-0.10%)는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2000만원 내렸고 판교는 판교원마을9단지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20%), 오산(0.13%), 평택(0.11%), 고양(0.10%), 과천·부천·의왕(0.09%)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하상동 연꽃마을대우삼호, 장곡동 삼성·숲속마을1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고 오산은 궐동 우남퍼스트빌,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 등 대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9주 연속 보합(0.00%)를 유지했던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1000만~3000만원 정도 오르면서 상승 반전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재건축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불안이 감지되면서 관련 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면서 “투지수요 유입의 사전 차단효과가 기대되지면 동시에 재산권 침해, 사업 지연 우려를 비롯해 단지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또한 풍선효과로 인해 사업 시작단계에 있거나 조합원 지위 양도가 되는 매물의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혼선으로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거래가능한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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