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에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참가…“아시아 인권·민주주의 논의 기대”
상태바
제주포럼에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참가…“아시아 인권·민주주의 논의 기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6.15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10일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는 ‘4·19 기념 봄의 행진’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한국 시민들에게 알렸다. 제주포럼에 참가 신청한 민툰(맨 왼쪽), 해이만(오른쪽 두 번째). [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지난 4월10일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는 ‘4·19 기념 봄의 행진’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한국 시민들에게 알렸다. 제주포럼에 참가 신청한 민툰(맨 왼쪽), 해이만(오른쪽 두 번째). [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오는 24~26일 열리는 제16회 제주포럼에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Youth Action for Myanmar)’가 참가 의사를 전했다.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는 지난 2월 결성 이후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 유학생·노동자 등 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포럼 사무국은 미얀마 청년 흐라 민툰(HLA MIN TUN), 헤이만 흐닌(HAY MAN HNIN)이 제16회 제주포럼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해왔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폭력과 인권 침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기자회견, 종교단체 연대 활동, 한국 초중고 학교 특강, 토론회와 민주주의 세미나 참여 등을 통해 저항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유혈 폭력 진압으로 발생한 수많은 희생자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는 “현 미얀마 상황을 알리고 국제사회 연대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청년들을 만나 해결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이라는 큰 주제 아래 아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포럼은 지난 2001년 출범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다.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로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참여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럼 첫째 날은 ‘청년의 날’로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를 초청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청년 대표와 함께 폭넓은 토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포럼 둘째 날에는 기후변화, 냉전 종식과 한국전쟁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다.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여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포럼 사무국은 “행동하는 미얀마청년연대의 참가 의사를 존중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주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세션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한다. 유튜브 중계와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참가자 전원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워크스루 비대면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행사장의 현장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