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생활가전·TV 실적 견인
상태바
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생활가전·TV 실적 견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7.29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65.5% 증가한 실적으로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매출액은 17조1139억원을 기록해 48.4%,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실적은 H&A(생활가전) 부문과 HE(TV) 부문에서 견인했다.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6.8% 개선됐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 사업본부의 실적을 이끌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79.1%, 216.4% 늘어난 실적이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VS(전장)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늘었다.

IT 제품 선전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판매하는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거뒀다.

PC·모니터 등 IT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28.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 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VS 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