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최고치 경신…7월 2.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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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최고치 경신…7월 2.6%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8.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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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축산물 가격과 석유류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9년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1.1%)과 3월(1.5%) 두 달 연속 1%대에 이어 4월(2.3%)·5월(2.6%)·6월(2.4%)에는 2%대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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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7%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2% 올랐다.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근원물가는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높다.

생활물가도 3.4%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식품이 4.4% 올랐고 식품 이외는 2.8%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3.1% 올랐다.

신선식품은 7.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0.8% 하락했지만 신선어개가 0.4%, 신선과실은 21.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7.6%), 식료품·비주류음료(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음식·숙박(2.4%), 주택·수도·전기·연료(2.3%), 기타 상품·서비스(1.7%), 오락·문화(1.3%), 보건(0.8%), 주류·담배(0.6%)는 올랐고 통신(-2.2%), 교육(-0.7%), 의류·신발(-0.2%)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8% 상승해 전체물가를 1.70%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1.1%)·축산물(11.9%)·수산물(0.3%)이 모두 올라 9.6% 상승했다.

달걀(57.0%), 돼지고기(9.9%), 쌀(14.3%), 국산쇠고기(7.7%), 고춧가루(34.4%), 마늘(45.9%), 참외(20.3%) 등이 올랐고 배추(-24.3%), 파(-17.5%), 무(-14.1%), 생강(-31.1%), 양파(-8.7%), 당근(-19.6%), 명태(-4.6%)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1.9%)·석유류(19.7%)가 올라 2.8%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상수도료(2.7%)·도시가스(0.3%)가 올라 0.3% 상승했다.

휘발유(19.3%), 경유(21.9%), 자동차용LPG(19.2%), 빵(5.9%), 침대(8.6%), 주택수선재료(6.4%)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8.3%), 남자학생복(-75.5%), 여자학생복(-75.9%), 세탁기(-7.9%), 중형승용차(-3.2%), 유모차(-9.7%)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1.7% 상승해 전체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5%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2.0%)와 월세(0.8%)가 모두 올라 1.4% 상승했다.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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