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8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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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8월 2.6%↑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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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두 달째 연중 최고치를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9년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7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치 행진이 지속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1.1%)과 3월(1.5%) 두 달 연속 1%대에 이어 4월(2.3%)·5월(2.6%)·6월(2.4%)·7월(2.6%)에는 2%대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8%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3% 올랐다.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근원물가는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높다.

생활물가도 전달과 같이 3.4%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식품이 4.2% 올랐고 식품 이외는 3.0%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3.1% 올랐다.

신선식품은 4.1%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1.6% 하락했지만 신선어개가 1.2%, 신선과실은 27.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8.2%), 식료품·비주류음료(5.6%), 음식·숙박(2.7%), 주택·수도·전기·연료(2.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9%), 기타 상품·서비스(2.0%), 오락·문화(1.4%), 보건(0.7%), 주류·담배(0.7%)는 올랐고 의류·신발(-0.1%), 교육(-0.7%), 통신(-2.2%)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9% 상승해 전체물가를 1.71%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7.1%)·축산물(12.5%)·수산물(0.9%)이 모두 올라 7.8% 상승했다.

돼지고기(11.0%), 달걀(54.6%), 쌀(13.7%), 국산쇠고기(7.5%), 수박(38.1%), 고춧가루(26.1%), 시금치(35.5%) 등이 올랐고 배추(-30.2%), 호박(-50.2%), 파(-32.9%), 고구마(-18.9%), 상추(-18.2%), 토마토(-14.4%), 오이(-13.6%)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2.3%)·석유류(21.6%)가 올라 3.2%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상수도료(1.4%)·도시가스(0.1%)가 올라 0.1% 상승했다.

휘발유(20.8%), 경유(23.5%), 자동차용LPG(25.3%), 빵(5.9%), 침대(8.6%), 주택수선재료(7.1%)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8.3%), 남자학생복(-74.1%), 세탁기(-9.0%), 여자학생복(-74.4%), 중형승용차(-2.8%), 가방(-2.6%)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1.7% 상승해 전체물가를 0.94%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7%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2.2%)와 월세(0.9%)가 모두 올라 1.6% 상승했다.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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