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법 통과 후 서울 0.02% 상승 반전…전셋값 상승폭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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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통과 후 서울 0.02% 상승 반전…전셋값 상승폭은 ‘확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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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26일 대비 2015년 1월2일 기준. <자료=부동산114>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8주 연속 하락장을 벗어나며 반등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했다. 일반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지난주 0.01%와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오르면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서울은 강남(0.05%), 서대문(0.05%), 강동(0.04%), 관악(0.04%), 노원(0.03%), 동대문(0.03%), 서초(0.03%), 송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3단지가 1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 3법 본회의 통과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서대문은 중소형면적이 일부 거래되면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2~3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달 24일 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낸 가운데 집주인들이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관악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되는 거래사례를 보이면서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이어갔고 경기·인천(0.01%)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산본(0.01%)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1%)은 소폭 하락했다.

산본은 중소형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중동은 매수세가 없어 조용한 가운데 간혹 급매물만 거래될 뿐이다.

수도권은 수원(0.03%), 시흥(0.03%), 고양(0.01%), 광명(0.01%), 김포(0.01%), 남양주(0.01%), 안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중소형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고양은 전세물건이 귀해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난 영향이다.

전세시장은 수급불균형으로 국지적 가격 변동이 두드러졌다. 재건축 이주 지역의 전셋값 상승폭이 컸고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곳곳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0.14%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0.54%), 강서(0.36%), 구로(0.30%), 광진(0.20%), 관악(0.19%), 강남(0.18%), 서초(0.15%), 노원(0.14%), 성북(0.14%)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은 고덕주공4단지를 비롯해 고덕주공2단지 이주가 임박해 오면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강서는 전세매물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구로는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신도시(0.01%)는 비수기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중동(0.02%), 운정(0.02%), 분당(0.01%)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인천(0.12%), 안산(0.08%), 광명(0.07%), 시흥(0.05%), 수원(0.03%), 고양(0.03%), 용인(0.03%), 이천(0.03%), 안양(0.03%)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전셋값이 저렴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꾸준하다. 광명은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가격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부동산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주택시장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엔 정책의 수혜대상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2015년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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