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유가 영향 기업 체감경기 악화…9월 업황BSI 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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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유가 영향 기업 체감경기 악화…9월 업황BSI 3p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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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 2011년 6월(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지만 이후 6월까지 주춤거리다 7월에는 5개월 만에 하락한 뒤 8월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9월에는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90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93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오르면서 고무·플라스틱 업황 BSI가 11포인트 하락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률 하락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BSI도 10포인트 밀렸다. 자동차 업황 BSI 역시 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내수기업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9월 매출BSI 실적은 104로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107로 5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7로 1포인트 내려갔으며 다음 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9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하락 전환해 6월에는 제자리걸음하더니 7월에는 다시 떨어졌고 8월 오르는가 싶더니 또 하락했다.

9월 전망지수는 81로 전달과 같았다.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발전량이 줄고 유가도 오르면서 전기·가스·증기 업종(-21포인트)의 업황BSI가 급락한 반면 운임 상승과 명절 물동량 증가 덕에 운수창고업(7포인트)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좋아졌다.

비제조업체의 9월 매출BSI 실적은 88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88)은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6으로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87)은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과 정부규제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04.6를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7.8로 0.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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