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최정예부대 훈련도감 전통무예 재현행사 비대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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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최정예부대 훈련도감 전통무예 재현행사 비대면 개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0.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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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 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전통무예의 향연이 오는 2~3일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훈련도감 무예 재현행사는 외적의 침입이나 내란을 진압해 수도 한양을 수호하는 최정예부대 훈련도감이 연마하던 무술을 선보이며 『무예도보통지』에 담긴 24가지의 실전 투입 전투기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훈련도감은 조선 후기 임진왜란 발발 20일 만에 한양이 함락된 것을 계기로 조총 등 새로 도입된 무기와 변화된 전술로 군사를 훈련시키기 위해 1593년 창설된 군영으로 소속 군사는 한양에 상주하며 급료를 받는 직업군인이었다.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장소·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옛 하도감 터인 DDP에 설치된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무예 영상 상영 외에도 역사콘서트 ‘훈련도감, 그 날!’, 노영구 교수와 함께 하는 ‘하도감 나들이’, 랜선 배움터 ‘훈련도감 전통복식 만들기’·‘전통무예 배워보기’ 등 누구나 집 안에서도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DDP가 위치한 일대는 한양도성의 한 축이자 조선 시대 군사 훈련장인 훈련원이 개국 초부터 있었던 군사 요충지였다. 효종 때 동쪽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을 설치해 군사를 주둔시켰으며 조총고, 화약고 등의 무기고를 두고 화기 제작을 담당하게 했다.

백운석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위협받는 지금 전통무예를 활용한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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