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2%↑…금천·구로·도봉·강북 등 중저가 지역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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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2%↑…금천·구로·도봉·강북 등 중저가 지역 강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0.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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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전후로 한산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거래 급감에도 매도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여전했다.

특히 9월 아파트값 역시 금천, 구로, 도봉, 강북, 노원, 서대문, 중랑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추석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4%, 0.12% 올랐다.

경기·인천은 0.10%, 신도시는 0.09% 상승했다.

서울을 강북, 구로, 강서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28%), 구로(0.26%), 강동·강서(0.22%), 서대문(0.20%), 용산(0.18%), 관악(0.17%), 도봉(0.16%), 강남·노원(0.14%)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SK북한산시티·경남아너스빌 등 대단지 중심으로 250만~1000만원 상승했고 구로는 신도림동 우성·차, 구로동 현대연예인·주공2차,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등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0%), 광교(0.11%), 분당·일산·산본·중동(0.09%), 김포한강(0.08%) 등이 상승했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모아미래도·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산척동 더레이크시티부영3단지 등이 1000만~6500만원 상승했고 광교는 원천동 광교아이파크·광교두산위브, 이의동 광교오드카운티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높은 지역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지 주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군포(0.21%), 수원·시흥·의정부(0.15%), 인천·부천(0.12%), 성남(0.10%) 등이 올랐다.

군포는 당정동 청천마을성원상떼빌,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산본2차e편한세상·가야5단지주공1차, 당동 주공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정자동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금융권 대출 한도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대선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가 예고됐지만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전세시장 불안으로 실수요가 매매로 선회할 경우 상승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10% 올랐고 경기·인천은 0.06%, 신도시는 0.05%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로(0.24%), 강동·강북·광진(0.20%), 노원·용산(0.18%), 관악(0.17%), 서대문(0.16%) 등이 올랐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개봉동 영화·개봉아이파크, 구로동 구일우성·주공2차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고덕동 배재현대·고덕그라시움, 길동 길동우성,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중동(0.09%), 일산(0.08%), 평촌(0.07%), 산본(0.06%)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까치마을우성·우방,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동부 등이 500만~3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 중동 꿈동아·연화쌍용·연화대원·복사골건영 등이 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8%), 의정부(0.12%), 구리(0.10%), 고양·군포(0.09%), 부천·화성(0.08%), 남양주·파주(0.07%) 등이 올랐다.

시흥은 배곧동 한라비발디캠퍼스1차, 정왕동 세종2차, 은행동 신면, 장곡동 시흥연성3차대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의정부는 민락동 송산센트럴·호반베르디움1차, 호원동 롯세, 신곡동 건영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안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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