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제품 따라 주행거리·주행성능 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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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제품 따라 주행거리·주행성능 등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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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의 주행가능거리와 성능, 충전시간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제품을 완충한 상태에서의 주행거리는 21.1~42.4km로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616Wh로 차이가 있었으며 충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제품의 주행거리가 42.4km로 가장 길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제품별로 5.6~7.2시간이었고 충전 전력량과 충전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주행 초반의 최고속도가 주행 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세그웨이-나인봇(E45K)과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2개 제품은 100%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 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판 성능이 부족할 경우 오르막 주행 중 정지하게 되고 전동 킥보드를 끌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와 유로휠(EURO 8 TS600 ECO) 2개 제품은 주행 종반까지 10도의 경사로를 20m 이상 등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판 성능이 ‘우수’했다. 이들 제품의 배터리 표시 전압은 각각 48V, 52V이며 나머지 4개 제품은 36V다.

방수 시험, 핸들·접는 장치·바퀴 등 하중 시험, 고온(70℃), 저온(-40℃), 상온·다습환경(25℃,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저전압보호, 단락, 충돌, 충격,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도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와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mm 이하)을 초과했다.

해당 업체는 재고와 유통제품에 대한 구조개선을 실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요청 시 무상수리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별 무게는 최소 14kg에서 최대 18kg이었으며 도난방지, 정속주행,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주행·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는 구조적으로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아 주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보호 장구 착용, 노면 장애물 확인, 저속운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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