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56만7000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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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56만7000원…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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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73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333만6000원으로 10만2000원(3.2%)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76만9000원으로 5만8000원(3.4%)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는 156만7000원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작년 같은 기간(152만3000원)보다 4만4000원(2.9%) 증가한 수준이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노동자를 제외하면 242만7000원으로 8만6000원(3.7%) 증가했다. 시간제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91만6000원으로 1만3000원(1.4%) 늘었다.

또한 파견·용역·가정 내 노동자를 통칭하는 비전형 노동자의 임금은 196만7000원으로 11만3000원 늘었고 한시적 근로자는 187만1000원으로 1만4000원 증가했다.

임금노동자의 임금지불 적용형태는 월급제가 59.8%, 연봉제 18.8%, 시급제 9.9% 순이었다.

임금노동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5.4시간으로 1.7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은 38.7시간으로 2.0시간, 비정규직은 30.2시간으로 0.5시간 각각 줄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 한시적 노동자는 1.5시간, 시간제 노동자는 0.4시간 각각 감소한 반면 비전형 노동자는 0.3시간 증가했다.

근로계약서 서면작성 비율은 77.9%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은 79.7%로 3.5%포인트, 비정규직은 74.9%로 4.7%포인트 올랐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89.6%) 3.0%포인트, 시간제(71.3%) 7.3%포인트, 비전형(53.6%) 2.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77.0%) 0.3%포인트, 고용보험(75.2%) 2.6%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국민연금(69.4%)은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52.6%) 6.5%포인트, 건강보험(50.3%) 1.3%포인트, 국민연금(38.4%) 0.6%포인트 각각 올랐다.

고용보험은 한시적 노동자(62.0%) 2.0%포인트, 시간제 노동자(31.3%) 3.5%포인트, 비전형 노동자(43.8%) 16.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건강보험은 시간제 노동자(29.5%) 0.6%포인트, 비전형 노동자(31.1%) 1.7%포인트 각각 올랐고, 한시적 노동자는 65.2%로 전년과 같았다.

국민연금은 시간제 노동자(21.0%) 0.5%포인트, 비전형 근로자(17.7%) 0.5%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한시적 노동자(50.1%)는 0.4%포인트 하락했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74.0%) 0.8%포인트, 시간외수당(50.6%) 0.6%포인트, 유급휴일(64.7%) 0.1%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상여금(67.1%)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42.7%) 2.3%포인트, 유급휴일(35.1%) 1.0%포인트, 시간외수당(27.6%) 0.1%포인트 각각 올랐고 상여금은(35.7%) 1.9%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1년간 직업능력 향상과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경험 비율은 임금노동자가 47.7%로 4.5%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 노동자는 55.5%, 비정규직 노동자는 35.3%로 각각 2.9%포인트, 5.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임금노동자의 20.2%는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입 가능자 중 62.4%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6.2%가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했으며, 이중 노동조합에 가입한 비율은 53.5%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임금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 비율은 12.6%로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정규직 중 18.4%, 비정규직 중 3.3%가 노동조합에 가입했으며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임금노동자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노동자는 353만4000명으로 16.8%를 차지했으며 2.6%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8.2%, 여자는 15.2%로 나타났고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이 17.9%로 기혼(16.3%)보다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가 23.6%로 가장 높았고 40대(20.2%), 15~29세(16.6%), 50대(15.0%) 순으로 높았다.

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은 재택·원격근무제(32.3%), 시차출퇴근제(29.9%), 탄력적 근무제(27.4%), 선택적 근무시간제(23.1%) 순이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는 임금노동자 중에서 향후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노동자는 42.8%로 나타났고 활용 희망 유형은 선택적 근무시간제(34.1%), 탄력적 근무제(31.8%), 근로시간 단축근무제(23.9%) 순이었다.

한편 8월 임금노동자는 2099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54만7000명(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292만7000명(61.6%)으로 9만4000명(-0.7%) 줄었고 비정규직은 806만6000명(38.4%)으로 64만명(8.6%) 늘었다.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 비중은 38.4%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성별 비중은 여자가 55.7%로 남자(44.3%)보다 11.4%포인트 높았으며 연령계층별 비중은 60세 이상(29.8%), 50대(20.7%), 40대(17.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5만6000명(16.8%), 건설업 89만명(11.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89만명(1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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