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5주 연속 둔화…중저가 지역 상승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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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5주 연속 둔화…중저가 지역 상승세는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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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계속된 가격 상승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축소되면서 오름폭이 5주 연속 둔화됐다.

특히 올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

반면 강남·송파 등은 정비사업 이슈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재건축이 0.1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0.08%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7% 상승했다.

서울은 여전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북(0.28%), 구로(0.23%), 강남·관악·서대문(0.16%), 강서(0.13%), 노원(0.11%), 금천·마포·은평(0.08%), 광진·송파(0.07%) 순으로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과 SK북한산시티 등 대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 신도림동 동아1차,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고척동 고척대우 등이 2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9%), 광교(0.10%), 일산·산본·중동(0.09%), 판교(0.08%), 분당(0.07%) 등이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무궁화금호를 비롯해 비산동 은하수신성·관악부영4차,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고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광교오드카운티·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원천동 광교두산위브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화성·부천 등 경기 남부권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13%), 화성(0.11%), 부천·안산·안양·이천(0.10%), 고양·파주·포천(0.09%) 등이 올랐다.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풍림, 정자동 청솔마을6단지한화SK, 영통동 신나무실신원·미주,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화성은 송산동 현대2차, 기산동 신동탄SK뷰파크2차, 봉담읍 화성봉담2차우방아이유쉘, 병점동 안화마을주공아파트9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고 있다”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노원·도봉 등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유지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이미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권은 정비사업 이슈와 신고가 경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수요가 줄어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6%, 0.05%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수요가 줄면서 오름폭이 주춤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로(0.21%), 양천(0.14%), 강북·노원·영등포(0.12%), 강동·마포(0.11%), 관악·금천·성북(0.08%) 등이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영화, 고척동 삼익1차, 오류동 오류동푸르지오, 신도림동 동아1차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신월동 길훈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4%), 분당(0.09%), 중동(0.08%), 일산·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평촌동 향촌현대5차·초원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동아, 야탑동 장미코오롱·장미현대, 이매동 이매삼환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15%), 화성(0.10%), 안산·이천·포천(0.09%), 고양·수원·안양(0.08%) 등이 상승했다.

동두천은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가 500만원가량 상승했고 화성은 병점동 느치미마을뜨란채3단지·안화마을주공아파트9단지, 남양읍 남양뉴타운양우내안애·시티프라디움1차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주춤해졌지만 전세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더해질 경우 지역별로 수급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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