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관망세·집주인도 호가 고수…서울 아파트값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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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관망세·집주인도 호가 고수…서울 아파트값 0.09%↑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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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강남과 노원 등의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마 가격 고점 인식이 팽배한 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 따라서 서울 아파트값은 일정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2일 부동상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2%, 0.09% 상승했다.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강남·강동·노원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강동·노원(0.15%), 관악·종로(0.13%), 송파(0.12%), 마포·은평·중랑(0.11%)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와 개포우성1차,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등의 대형면적이 5000만~1억원 올랐고 강동은 명일동 신동아·우성·한양·고덕현대 등 재건축 추진단지들을 비롯해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 대단지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2%), 일산·산본·중동·판교(0.09%), 분당(0.04%), 김포한강(0.02%)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비산동 은하수신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일산동 후속2단지동양·대창,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2%), 이천(0.11%), 부천(0.09%), 김포(0.08%), 고양·남양주(0.06%), 시흥(0.05%) 등이 상승했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서자이e편한세상, 호매실동 능실마을19단지,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이천은 안흥동 안흥주공,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선경1차·2차 등이 125만~105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이달 들어 보합으로 전환된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간간이 수요가 수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0.08%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14%), 강동·서초(0.13%), 관악(0.12%), 광진(0.11%), 서대문(0.10%), 강서·노원(0.09%) 등이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등 신축 대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08%), 산본(0.06%), 일산·평촌(0.04%), 동탄·위례(0.03%), 파주운정(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가 2500만~3000만원 올랐고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을지삼익·한일이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0%), 남양주(0.09%), 수원(0.08%), 부천·이천(0.07%), 고양·김포(0.05%), 광명·시흥·의정부(0.04%) 등이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9단지와 건건동 반월서해가 250만~1000만원 올랐고 남양주는 다산동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2차·부뎡e-그린타운2단지와 별내면 청학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거래위축에 따른 주춤한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종부세와 대출규제, 재건축 기대감과 대선 공약 등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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