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9억5000만 달러 흑자…5년 만에 누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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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9억5000만 달러 흑자…5년 만에 누적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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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 흑자 규모의 역대 최대 기록이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18개월 연속 지속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기조로 지난해 10월(115억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6억1000만 달러 축소된 규모다.

이로써 1~10월 경상수지는 770억7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545억9000만 달러)보다 224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5년(873억5000만 달러), 2016년(826억9000만 달러) 이후 역대 3번째 규모이며 5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920억 달러까지는 150억 달러 정도가 남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10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 101억7000만 달러에서 56억4000만 달러로 45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작년보다 24.1% 증가한 55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37.7% 증가한 53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28.1%), 화공품(41.5%), 석유제품(141.0%)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70.7%, 15.5%, 11.3%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8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6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운송수지는 22억2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17억4000만 달러 확대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 상승으로 2020년 7월(1000만달러)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10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00으로 212.6% 급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4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2000만 달러 축소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25억 달러에서 6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7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000만 달러 늘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18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6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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