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이주수요’ 강남발 전세대란 시동…수도권 전역 파급
상태바
‘학군·이주수요’ 강남발 전세대란 시동…수도권 전역 파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1.09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강남발 전세대란에 시동이 걸렸다. 학군수요와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올해 본격적인 전세대란이 강남권에서 시작된 것이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8일까지 1월 첫째 주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과 신도시가 0.06%로 오름폭이 크고 경기는 0.04%, 5대 광역시가 0.01%를 기록했다.

만성적 공급부족에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전역의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잠원동의 경우 반포한양, 잠원5차, 한신18차와 24차 한신6차 등이 내년 2월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이 다른 전세물건을 찾느라 아우성이다. 인근 반포 주공1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잠원동 32평형 전셋값이 7억원에 육박하면서 전세난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이 8억~9억원 저가(?) 재고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전세물건이 남아있던 잠실 아파트시장도 1월 들어 전세물건이 고갈됐다.

범강남권인 판교신도시 동판교의 중소형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5%까지 치솟았다. 봇들마을 4단지 30평형의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매매가가 6억6000만원으로 전셋값은 5억원에 달한다.

▲ <자료=닥터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서울이 0.04%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는 0.01% 올랐고 신도시와 5대 광역시는 변동이 없었다.

매매는 전세가율이 높아지자 매수로 발길을 돌린 수요로 국지적으로 중소형 매물 가격이 강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부동산 3법 통과 후 호가 위주 시세가 상승했다.

한편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후 개포주공이 가장 먼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뒤이어 가락시영 둔촌주공 등 다른 강남권 재건축단지들도 소폭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도를 보류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는 늘었지만 저가매물을 찾을 뿐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