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디지털문화유산 100만건 개방…메타버스 등 민간활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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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디지털문화유산 100만건 개방…메타버스 등 민간활용 활성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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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링 광화문. [문화재청 제공]
3D 모델링 광화문.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디지털문화유산이 미래 문화콘텐츠 원천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문화유산의 개발과 보급 활성화 정책을 확대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문화유산은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거나 현실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복원·재현한 디지털콘텐츠를 말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멸실·훼손을 대비해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근대유산 등 국가지정·등록문화재 4000여건을 초정밀 디지털 기술로 기록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25년까지 760억원을 투입해 ‘문화유산 원형기록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축된 원천데이터를 이용해 제작된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지역경제 발전 등 미래산업을 끌어갈 새로운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 예정인 대표적 디지털문화유산 원천데이터는 문화유산 원형기록 통합DB 구축 사업을 통해 축적된 3차원 원형기록 데이터, 한양도성 타임머신 구축 사업을 통해 축적된 인문학 융합연구 시맨틱 모델링 데이터 18만건, 3차원 복원·재현모델링 데이터 2300여건, 개인·개별 기관에 분산 소장된 문화재 사진, 도면, 영상, 문서 등 기록정보자원 60만건 등이다.

문화재청은 개방된 디지털문화유산 원천데이터가 게임‧영화‧웹만화(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민간기업과 국민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천데이터 발굴과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이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개방된 원천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데이터의 형식, 제공방식, 품질수준, 저작재산권 등을 민간기업이 속한 단체·협회와 논의하는 체계도 만든다.

실감콘텐츠 전시 등 공공 주도의 콘텐츠 개발 보급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대한 기반 마련은 물론 민간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안에서도 국민이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한 디지털문화유산 개발 보급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디지털문화유산 개발과 보급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관련 사업과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고자 전담부서인 디지털문화유산팀을 신설했다.

또한 디지털문화유산의 제공‧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디지털문화유산의 수집, 개발촉진, 이용 활성화, 플랫폼 구축·운영, 전담기구 설립 운영 등을 포함한 문화재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디지털문화유산 원천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콘텐츠로 보급·확산하고자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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