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엠손소프트 대표 등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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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엠손소프트 대표 등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 명단 공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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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국세를 체납한 전 야구선수와 엠손소프트 대표 등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37개, 조세포탈범 73명의 인적 사항 등을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의무를 불이행한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등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5조3612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신규공개 인원은 51명이 증가했고 체납액이 100억원 이상인 체납자의 인원 증가 등으로 공개된 체납액은 5409억원 증가했다.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자(체납액 상위 10위). [자료=국세청]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자(체납액 상위 10위). [자료=국세청]

개인의 최고 체납액은 1537억원으로 엠손소프트 대표 강영찬(39세)다. 이어 BHC 홍대서교점을 운영했던 김현규(39)는 1329억원을 체납해 2위, 서비스업을 운영했던 최성문(39)은 체납액 74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 박승배(36), 김정우(53), 황종덕(62), 김정석(51), 이재훈(42), 이천성(50). 임정빈(39)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직업은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 기타갬블링·베팅업, 유흥주점, 소매업을 운영했고 회사원도 있었다.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도 종합소득세 6억여원을 체납해 공개명단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법인 최고 체납액은 358억원으로 부동산업체 쇼오난씨사이드개발(대표자 히라타 타키코)가 1위였다.

이어 제이피홀딩스피에프브이, 제이피홀딩스, 강호디오알, 파워파인리미티드, 푸로핏인터내셔날, 필립에셋, 메이플세미컨덕터, 다인건설, 농업회사법인유원유한회사가 10위권이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 추적조사 등을 강화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겠다면서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하는 경우 내년부터 최대 3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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