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2명 중 1명 ‘취업준비 준비생’…주 평균 19시간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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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2명 중 1명 ‘취업준비 준비생’…주 평균 19시간 근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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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하면서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취준준생’(취업준비 준비생의 줄임말)이 2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35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위한 경제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46.2%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의식주 등 생활비가 부족해서(63.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인이 된 후에는 내 힘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34%), 수강료·교재비 등 취업 준비 비용이 많이 들어서(32.1%), 부모·집안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서(29%), 직무·사회경험을 쌓는 차원에서(26.5%)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와 병행하는 경제활동은 3~6개월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38.9%)가 1위였다. 이어 주·월 단위 단기 아르바이트(30.2%), 일용직·긱 잡 등 초단기 아르바이트(14.8%), 6개월 미만 단기 계약직 사원(8%), 6개월 이상 장기 계약직 사원(4.9%) 등이 있었다.

이들은 주당 평균 19시간 정도를 근무하고 있었다. 또 경제활동을 통해 버는 수입은 평균 86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인 84%는 취업 준비와 경제활동을 함께 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휴식 부족 등 체력 부담으로 효율성 저하(44.1%·복수응답)를 호소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취업 준비 시간이 부족함(28.7%), 어느 쪽에도 집중이 어렵고 산만해짐(23.5%), 일터에서의 스트레스·취업 압박감에 따른 정신적 부담 가중(14.5%), 피로 누적에 따른 질병 등 건강이 악화됨(11.4%) 등의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의 43%였다. 월 평균 지원 금액은 평균 49만원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8.1%)은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64% 정도로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구직자의 89.8%는 집안의 경제적 능력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을 위한 월 평균 최소 비용은 생활비를 포함해 79만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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